건강검진에서 측정된 88/139 혈압, 정상일까 고혈압 주의단계일까?
혈압 수치를 확인하다 보면 같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인터넷 자료, 주변 사람들마다 해석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어디서는 정상혈압이라고 하고, 어디서는 고혈압 전단계라 한다”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젊은 나이일수록 ‘내 혈압이 진짜 문제 있는 걸까?’라는 고민이 더 커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검진에서 나온 88/139mmHg 수치가 의미하는 바, 정상혈압과 고혈압의 공식 기준, 젊은 층에서 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1. 건강검진에서 측정된 88/139, 어떻게 해석할까?
(1) 수치의 의미
혈압은 보통 수축기 혈압(위, 최고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최저혈압)으로 나뉩니다.
- 이번 검진 결과: 수축기 혈압 139mmHg, 이완기 혈압 88mmHg
- 이는 두 값 모두 정상 상한치(120/8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2) 진단 기준에 따른 해석
- 정상혈압: 120/80mmHg 미만
- 고혈압 전단계(주의 단계): 수축기 120~139, 이완기 80~89
- 고혈압 1기: 수축기 140~159, 이완기 90~99
즉, 88/139는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는 고혈압 전단계의 최고치, 이완기 혈압 기준으로도 전단계 범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정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고혈압 전단계(주의 단계)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2. 왜 ‘정상’이라고 말하는 자료도 있을까?
(1) 과거의 연령별 혈압 기준
일부 자료에서는 연령대별 혈압 평균치를 기준으로 삼아 “20대는 130까지는 괜찮다”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는 과거 연구에서 도출된 단순 평균값일 뿐,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혈압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2) 나이가 젊으면 위험도가 낮다는 의미
23세라면 아직 혈관 탄력이 좋아서 같은 139/88이라도 50~60대보다 합병증 위험은 낮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수치를 정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젊을 때부터 이런 수치가 반복된다면 앞으로의 심혈관 질환 위험 신호로 해석해야 합니다.
3. 젊은 층에서 고혈압 전단계가 중요한 이유
(1) 무증상 진행
고혈압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혈관과 장기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수치가 높아지면 향후 수십 년간 누적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생활습관과 직결
20~30대의 혈압 상승은 대부분 과도한 나트륨 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등 생활습관 요인과 관련 있습니다. 조기에 습관을 교정하면 충분히 정상 범위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3) 합병증 예방
지금 당장은 큰 증상이 없어도, 고혈압 전단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뇌졸중, 협심증, 신부전 같은 합병증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4. 건강검진 혈압, 믿을 만한가?
혈압은 하루에도 여러 번 오르내립니다. 금식, 수면 상태, 스트레스, 긴장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백의 효과: 병원에서 긴장해서 혈압이 높게 나오는 현상.
- 가정혈압: 집에서 아침·저녁 일정 시간에 편안한 상태로 재면 더 정확합니다.
- 24시간 활동혈압계: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에서 하루 동안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검사도 가능합니다.
즉, 건강검진의 단 한 번 수치만으로 확정적인 진단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130 이상이 나온다면 생활습관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5. 고혈압 전단계 관리 방법
(1) 식단 조절
- 나트륨 줄이기: 하루 5g 이하, 국물 음식·가공식품 주의
- 채소·과일 충분히 섭취
- 카페인 과다 섭취 줄이기
(2) 생활습관 개선
-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 규칙적인 수면 확보
- 스트레스 관리: 명상·호흡법·취미 생활
(3) 절주·금연
- 음주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리고, 반복되면 만성 고혈압 위험을 높입니다.
-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합병증 위험을 배가합니다.
6. 정리
건강검진에서 측정된 88/139mmHg는 정상혈압이 아니라 고혈압 전단계(주의 단계)로 분류됩니다.
23세라는 젊은 나이라도 안심할 수 없으며, 장기적인 혈관 건강을 위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연령별 정상 수치는 참고용일 뿐, 공식 진단 기준은 120/80 이하입니다.
혈압은 하루에도 변동이 있으므로 여러 번 측정한 평균값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식단, 운동,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면 정상 수치로 되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