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고혈압과 두통 증상: 조기 치료의 중요성과 혈압약 복용에 대한 진실

심한 고혈압과 두통 증상: 조기 치료의 중요성과 혈압약 복용에 대한 진실


30세 여성으로서 어릴 때부터 혈압이 높았고, 최근 체중 증가 이후 고혈압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말씀, 그리고 뒤통수 통증까지 동반되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측정한 혈압이 200/100mmHg에 달한다면 이는 이미 2기 고혈압을 넘어 고혈압 위기(Hypertensive Crisis)에 가까운 상태로 간주되어 즉각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겪고 계신 고혈압과 두통의 상관관계, 병원 진료의 필요성, 고혈압 약 복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향후 관리 방안을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1. 고혈압 수치 200/100mmHg는 어떤 상태인가요?

일반적으로 성인의 혈압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류 수축기 혈압(mmHg) 이완기 혈압(mmHg)

정상 120 미만 80 미만

고혈압 전단계 120–139 80–89

1기 고혈압 140–159 90–99

2기 고혈압 160 이상 100 이상

고혈압 위기 180 이상 120 이상


현재 질문자님의 혈압은 수축기 200, 이완기 100 수준이므로 매우 심각한 고혈압 상태이며, 심하면 뇌출혈, 뇌경색, 심부전, 급성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위험한 점은 이런 수치가 "자주 나오며 특별히 이상을 못 느끼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미 고혈압에 몸이 적응돼버린 것으로 오히려 더 위험한 신호입니다.


2.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특히 ‘뒤통수 통증’은 어떤 의미일까요?

고혈압에 의한 두통은 주로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위치: 뒤통수 또는 머리 전체


강도: 뻐근하거나 둔하게 지속되는 통증


발생 시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 혈압 상승 직후


동반 증상: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 코피, 시야 흐림 등


뒤통수의 통증은 단순 두통이 아니라, 뇌혈관에 압력이 증가했거나 뇌혈류 조절 기능이 저하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통제(개보린)만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일시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본 원인인 혈압 상승을 방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이럴 경우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내과(또는 심장내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고혈압이 이 정도로 고위험 상태로 진행되었을 경우, 전문의의 진단과 함께 다음과 같은 평가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의 2차적 원인 여부 (신장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


심장 초음파, 신장 기능검사, 안저검사 등 장기 손상 여부 평가


생활습관 및 체중 증가에 따른 혈압 변화 분석


맞춤형 혈압 조절 전략 및 약물 처방


→ 병원에서는 반드시 “단순 혈압 상승”이 아닌 질병으로써의 고혈압을 관리해야 할 단계로 판단하게 되며, 이는 단순 상담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4. 고혈압 약은 진짜 평생 먹어야 하나요?

고혈압 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게 된다는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 왜 그렇게 알려졌을까요?

고혈압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입니다. 특히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 자체가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혈관 노화이기 때문에 약 없이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아직 젊고(30세), 비교적 조기 진단 상태라면


체중 감량, 식단 조절, 운동, 수면 개선 등의 생활습관 변화를 강력하게 실천할 경우


일정 기간 후 의사의 판단 하에 약을 중단하거나 감량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스스로 끊거나 약을 자의로 줄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는 반동성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약을 시작하더라도, 이후 몸의 변화에 따라 용량이나 복용 여부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당장 실천해야 할 조치 및 향후 계획

✅ 병원 방문 전까지

혈압 측정 기록: 아침·저녁으로 수동 또는 전자 혈압계로 측정하여 기록해 가세요


두통 기록: 날짜, 시간, 강도, 개보린 복용 여부 등을 메모해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 병원 방문 시 검사 항목

혈압 측정 및 심전도


혈액검사 (신장기능, 전해질, 콜레스테롤)


소변 검사 (단백뇨 등 확인)


안저검사 (망막 손상 여부)


필요시 복부 초음파 또는 부신기능 검사


✅ 치료 초기 단계

의사는 보통 ACE억제제, ARB, 칼슘채널차단제, 이뇨제 중 하나 또는 조합으로 약을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부작용 여부를 모니터링하면서 1~3개월 단위로 조정합니다.


6. 마무리 조언: 지금이 치료의 ‘골든타임’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약물 치료를 망설이는 동안, 뇌혈관이나 심장, 신장 등에서 비가역적인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두통이라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개보린만 복용하며 버티는 것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방치하는 행위입니다.


고혈압 약은 무조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의 지도 아래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약을 시작하면, 심장, 뇌, 콩팥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향후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정리 요약


항목 설명

현재 혈압 상태 매우 위급한 고혈압 (200/100mmHg)

동반 증상 뒤통수 두통, 고혈압 관련 가능성 높음

진통제 복용 일시적 완화일 뿐, 근본 치료는 아님

병원 방문 필요성 즉시 내과 또는 심장내과 진료 필요

혈압약 복용 반드시 평생 복용해야 하는 건 아니나, 대부분은 장기 복용 필요

조치 권장 혈압 기록, 두통 패턴 기록, 체중 감량 및 식단 조절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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